일상

1. 카카오톡 계정을 아예 삭제하고 다시 만들고 싶었다. 이유는 사실 별거 아니다. 예전에 덕질했던 무언가로 카카오메일을 만들었었다. 그런데 그 덕질이 여러가지 일로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악몽이 되어버려서 단어를 보기만 해도, 그 대상은 정말 아무 잘못 없지만, 기분이 좀... 안 좋은 정도라 없애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티스토리는 카카오 계정 연동이지. 혹시나 연동된 카카오계정을 바꿀 수 없을까 열심히 찾아봤지만 그런 방법이 없었다...티스토리를 없앨 수 없으니 결국 이제까지처럼 계속 흐린 눈 하기로... 2. 그러고 보니 티스토리 초창기의 편리한 기능들은 모두 다 사라져버렸다. 예전에는 주소도 아이디도 바꿀 수 있었고 데이터 복원 기능도 있었는데 말이야. 사이트가 커지면 어쩔 수 없나? 3. 블..

아침에 출근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려서 연차내야 낼까 고민하다가 아니야, 그래도 연차 아까우니 오전 반차만 쓰자고 생각했는데 씻고 나왔는데 또 오전 반차는 뭔가 쉬는 것 같지도 않고 아까운 느낌이 커서 역시 그냥 연차를 내버렸다. 일은 쉬지만 원래 반차를 낼 생각이었기 때문에 화장까지 해버렸던 터라 아까우니 공부할 것을 챙겨서 스타벅스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스타벅스 카페 안에서 마시는 건 진짜 오랜만인거 같다. 직장 근처에는 스타벅스가 좀 떨어져 있어서 잘 못 가거니와 가도 항상 테이크아웃을 하는 편이고 요즘은 바리스타룰스 제품을 자주 마시기 때문에 카페 매장 내를 이용하는 건 굉장히 드물다. 피치 딸기 피지오와 마스카포네 치즈 타르트를 시켰는데 기프티콘을 써야 했기 때문에 피치 딸기 피지오는 두 잔 시켰..

지난 토요일에는 친구와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를 보고 왔다. 한국과 영국 수교(1883년)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야, 터너, 컨스터블, 토마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명화 52점 전시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시대 회화부터 관람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20세기 초 유럽 회화의 흐름을 살피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미술 명작을 통해 미술의 주제가 신으로부터 사람과 우리 일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조명합니다. ....

나는 슬로우 스타터다. 언제나 뭔가 프로젝트가 시작될때는 진척 속도가 너무 늦다가 일의 끝부분에 가서야 확 속도가 붙는다. 그래서 초반 중반까지는 늘 불안하고 초조하다. 그래도 하반기에 가면 초반의 속도가 무색하게 늘 일을 빨리 끝내곤 하는데, 이번에도 그렇겠지...? 되도록 야근보다 조근! 이라는 신조로 일을 하는 편이라 새벽 일찍 일어나 출근해서 일하다가 한 챕터 끝내고 불안이 몰려와서 주저리 주저리. 사실 불안해 할 시간에 뭐라도 더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뭔가 조금이라도 편해질까 싶어서. 뭐 그동안 일하면서 깨달은 건 의외로 회사 일은 얼렁뚱땅 어떻게든 돌아가더라. 이번에도 그렇겠지. 못하겠어, 설마.

5월이 되면 금주를 하자고 결심했다. 그러면 그 좋아하는 맥주를 못 마시게 되니 4월의 마지막 주는 계속 마시자― 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더랬다. 맥주를 좋아해서...금주 전 충분히 즐기고 싶었다. 실제로 토요일 하루 빼고 계속 술독에 빠져 보낸 일주일이었다. 오늘도 금주 전 마지막 맥주를 마시고 있다. 금주를 결심한 이유는 그동안 맥주를 거의 격일로 마셔온거 같은데 이제 건강도 생각해야하고 무엇보다 다이어트에 심하게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굳이 자랑도 아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내일부터 진짜 금주하기 위해서 이다. 블로그에 적어두면 그래도 그냥 생각만 하는 것보다 더 지켜지겠지. 적어도 5월 한달은 절대로 마시지 말고 6월부터는 지인과 마실때만 마시는 걸로 결심했다. 사실 나는 누구랑 같이 마시는 ..

1.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하기로 해요 싫어하는 것에 대한 것 말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있었음 좋겠다.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열정은 삶은 윤택하고 풍요롭게 하지만 싫어하는 것에 대한 열정은 내 에너지를 갉아먹고 삶을 힘들고 팍팍하게 만든다. 2. 최애적금 만들었다 카카오뱅크에 최애적금이라는게 나와서 만들었다. 토도바쿠에 대한 애정을 담아서 소소하게 돈 모으는 중. 소소하게 하고 있지만 적금 넣느라 돈 잘 안 쓰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3. 또 다시 결심 요즘 스트레스가 넘치다 보니 또 다시 폭식의 길을 가고 있다. 난 일찍 일어나고 약간 절식해야 나른해지지 않고 기분 상태도 좋다는 걸 잘 알면서 자꾸 게을러 진다. 이제 다시 마음을 잡고 다이어트도 하고 미라클모닝도..

오늘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먹었는데 오늘은 만들어 먹지 않고 롤링파스타에서 배달하여 먹었다. 그리고 오늘도 참지 못하고 맥주를 샀다. 술을 잘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 맥주 4캔이면 다음날 조금 속이 불편한데 마실때는 왤케 좋은지...두 캔 마시면 더 마시고 싶어지기 때문에 늘 네캔을 마신다. 마실 때는 맛있고 좋아. 파스타에 맥주를 마시면서 또다시 블로그를 이동했다. 블로그 주소가 로마자 표기법대로 했더니 좀 그런 것 같아서 흔히 쓰이는 표기대로 블로그를 생성했다. 이제 정말 여기에 정착해야지 블로그 옮기는 것도 너무 힘들다. 블로그 옮기는 것에 대해서 말이 나와서 말인데 분명 티스토리 초창기에는 데이터 복원도 있었고 블로그 주소도 바꾸는 기능 있었는데 왜 다 없어진 걸까? 다시 만들어 줘요, 불편해...

-2023.04.09- 나는 알리오 올리오를 선택하겠다.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리는 알리오올리오. 너무 좋아해서 2일에 한번씩 배달시켜 먹다가 집에서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제품을 알게 되어 요즘은 만들어 먹는다. 이쯤되면 내 주식이라고 말해도 과장이 아니지 않을까...제품에는 마늘이 없고 면과 소스만 있어서 마늘은 따로 사서 넣어 먹는데, 나는 요리를 안 좋아하고 칼에 유별난 공포가 있어서 항상 편마늘을 산다. 썰어진 마늘을 살 수 있다는 참 편한 세상이야. 이게 없었다면 난 마늘 없이 알리오 올리오를 먹어야 했겠지. 오늘은 주말이 끝나니 맥주를 마셔주고 싶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술을 끊어야 겠지만 맥주를 끊는 일...나에겐 너무 어려운 일. 근데 진짜 사진 맛없게 찍었다. 실제로는 맛있었는데...뭐..

-2023.04.07- 이제서야 일들이 정리되어 약간의 월루타임을 갖는 중이다. 할 일들은 아직 남아있지만 다급한 처리를 요하던 일들은 모두 다 했고 다음주에 할 일만 남아서 이제 좀 쉬는 중...오늘 조근도 했는데 야근도 해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퇴근 10분쯤 남기고 끝냈다.한가한거 보다 바쁜게 낫다지만 이렇게 정신없으면 난 한가한게 좋다...이제 곧 퇴근인데 오늘 저녁에는 반드시 그동안 못한 취미생활들을 하리라. 기력 빠져서 멍한 저녁도 필요할 때가 있겠지만 오늘은 알찬 저녁을 보내고 싶다.

-2023.04.07- 아직 상반기니까 한가하기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좀 나을 줄 알았는데...이번 해는 왜이리 일이 쏟아지고 버거운지 모르겠다. 퇴근하면 늘 녹초가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도 쌓여있는데 정말 하루가 48시간으로 늘어나든지 아니면 백수가 되든지―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해야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 같다.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핑계라던데 잠자는 시간을 더 줄여야 할까. 요즘 좀 게을러진 것은 사실이다. 원래는 새벽 4시에 일어났는데 요즘은 30분 더 늦잠 잔다. 30분이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내 아침시간을 꽤 애매하게 만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사람들 붐비는 시간대를 극도로 피하다 보니 출근이 이르다. 뭐 한가할땐 출근해서 놀아도 되지만 요즘은 일이 많아서 먼저 일을 시작한..

1. 떠나는 SRT 2. 돌아오는 SRT -2023.02.27- 그냥 바빠서 1월에 못 갔던 본가에 다녀오는 거지만, 내 여행기분의 80프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 중의 풍경 구경이기 때문에 나름 여행가는 기분이라고 말해본다. 여행을 가면 항상 해보고 싶었던 귀여운 피규어랑 사진찍기. 그런데 사진을 잘 못찍는...게다가 여러 곳에서 하고 싶었지만 마땅히 그럴 기회가 없어서―당당히 꺼내놓고 찍을 용기도 시간도 나지 않았다― 왕복 열차 안에서만 해봤다. 나중에 본격적으로 여행가면 해보고 싶네. 어쨌든 본가에 내려갔다 오는 것뿐이지만 그래도 역시 여행의 기분이었다. 내려가자 마자 오랜만에 내가 다녔던 대학에 다녀왔는데 그 시절을 굉장히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기 때문에 너무 그리워졌다. 아무리 돌아가고 싶어해도..

-2022.06.23- 한때 라이언을 좋아해서 정말 카카오톡프렌즈 굿즈 엄청 샀었다. 요즘은 많이 참고 있다. 니니즈는 별로 취향아니지만 열기구 조명이 내 마음에 들어와 버렸다. 사실 카카오프렌즈 전자제품은 선풍기 외엔 늘 실망만 줘서 살까 말까 많이 고민했다. 한달쯤..? 한달 참은게 무색하게 결국 사버렸지만 사고 나서 현재 대 만족중이다. 귀엽고 이동이 쉽다. 침대옆에 놔두고 자기 전 잠시 켜놓는게 다라서 한번 충전하고 나면 오래 쓸 수 있어서 좋다. 뭣보다 진짜 너무 너무 귀엽다고...! -2023.04.06- 여전히 아주 잘 쓰고 있다. 이 전에 샀었던 앱으로 조정하는 라이언 무드등은 얼마 안 쓰고 고장나 버렸는데 이 무드등은 별다른 기능이 없어서 그런지 여전히 잘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