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이캔들

불이 무서운데 캔들을 사다니. 점화기도 샀는데 무서워. 조심해서 써야지.
무향과 유향을 샀는데 유향은 향이 싫지는 않지만 역시 나는 향에 좀 민감한 편인거 같다. 향수도 과일향 아니면 머리 아파서 싫어하니까. 그래도 향도 은은하다고 하고 복숭아 향이라길래 괜찮을지 알았는데 복숭아향은 모르겠다. 향이 좋긴 한데 역시 좀 머리 아파. 그리고 불을 켜놓으니 좀 졸리는 기분...하지만 어쨌든 예쁘다
2. 실링왁스

저번에 안 사겠다고 글을 썼지만 결국 사버렸다. 쓸데 없지만 찍고 싶어.
사서 나름 열심히 찍었는데 왁스가 생각보다 녹는게 진짜 진짜 늦다. 그리고 언제 부어야 할지 아직 타이밍을 모르겠어. 녹고 나서 좀 일찍 부으면 스푼에서 잘 흘러내리지 않고 너무 오래 화구에 놔두면 스탬프 찍을때 기포가 생기고 모양이 망가진다. 또 멜팅 스푼 닦을 땐 녹여가며 닦아야 한다. 스탬프 핸들은 예뻐서 많이 샀지만 가장 많이 필요한 건 멜팅 스푼인듯. 스탬프 한 번 찍을 때마다 닦아가며 찍는 것보다 여러번 찍고 한번에 닦는 게 훨씬 편하고 깨끗하게 닦인다. 그리고 화구는 두개 이상 있으면 좋은듯.

찍은 스탬프. 예쁘게 찍기 어렵다. 다른 색 왁스들 섞어서 찍는 것도 가위로 찍는 것도 마커로 색칠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이 찍었는데 그나마 쓸만한 것들만 남겨둔 것. 구미호 스탬프 너무 맘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