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하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 미움도 증오도 분노도 없이. 그리고 우울함도 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런데 나에겐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너무 버겁고 무겁다. 나는 이제껏 수많은 선택들을 잘못해 왔고 잘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선택을 잘못할까봐 두렵다. 다들 완벽하게 살지는 않을텐데, 다들 실수도 하면서 살아갈텐데 왜 나는 이렇게 걱정이 많고 무서운 게 많을까. 일을 오래하면 멘탈이 강해진다는데 내 멘탈은 오히려 두부마냥 말랑해져 가는 것 같고...나에겐 많은 것이 어렵다. 이렇게 태어났으니 어쩔 수 없는 걸까? 아니 언제부턴가 잘못 된거 같기도 하다.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살아간다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을까. 현재 나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다. 현재를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라고 생각하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