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때는 백색소음이 좋아

나는 백색소음이 좋다.

일할 때 백색소음 + 잔잔한 음악 듣는 것을 꽤 좋아해서 언제나 틀어놓고 일을 하는데 요근래 어느 사이트를 이용할 것인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lofi가 예쁘고 소리도 좋긴한데 버그가 있는지 메모리를 많이 먹는지 듣다보면 음악만 나오고 설정해놓은 빗소리 등 효과음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어서 효과음을 일일이 껐다 켜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래서 다른 사이트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일단 마음에 드는 것은 better sleep, noisli 였는데 이 두군데는 또 노래가 나오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lofi와 better sleep, noisli 어느 것을 쓸 것인가 고민하게 되었다.

가장 소리가 많은 곳은 better sleep이고 가장 적은 것은 nosili. 세군데 모두 결제를 해야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가격도 better sleep이 가장 쌌고 noisli가 가장 비쌌던듯? (무료버전은 다른 두 곳은 시간 제한은 없는데 noisli는 하루 시간 제한이 있다) 어쨌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백색소음은 빗소리, 천둥소리, 타자소리, 기차소리인데 이 소리들을 비교해보니 noisli에는 타자소리가 없고 better sleep에 있는 타자소리는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다. lofi의 타자소리가 제일 좋았고 기차소리는 noisli가 가장 듣기 좋았다.

결국 그렇다 보니 버그가 있더라도 lofi로 정착하기로 마음 먹고 결제를 해버렸다. 결제해서 잘 쓰고 있지만 또 걍 noisli를 쓸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lofi.co 는 2024년 5월 22일로 종료된다고 한다. 남은 구독료는 환불받기로...lofi가 종료되면 뭘 쓸까 고민했는데 noisli가 인터페이스는 더 마음에 들지만 너무 비싸고 소리도 적어서 better sleep을 쓸까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