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면 좀 나을 줄 알았어

 

-2023.04.07-

아직 상반기니까 한가하기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좀 나을 줄 알았는데...이번 해는 왜이리 일이 쏟아지고 버거운지 모르겠다. 퇴근하면 늘 녹초가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도 쌓여있는데 정말 하루가 48시간으로 늘어나든지 아니면 백수가 되든지―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해야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 같다.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핑계라던데 잠자는 시간을 더 줄여야 할까. 요즘 좀 게을러진 것은 사실이다. 원래는 새벽 4시에 일어났는데 요즘은 30분 더 늦잠 잔다. 30분이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내 아침시간을 꽤 애매하게 만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사람들 붐비는 시간대를 극도로 피하다 보니 출근이 이르다. 뭐 한가할땐 출근해서 놀아도 되지만 요즘은 일이 많아서 먼저 일을 시작한다. 지금도 일찍 출근해서 일하다가 잠깐 딴짓하는 거. 이제 다시 일하러 가야겠다. 오늘은 좀 전화가 안 울렸으면 좋겠다. 전화 노이로제 걸리겠다.

 

+그런데 오늘 미세먼지 너무 심하더라. 일어났을때부터 자꾸 기침나오더니...일찍 나오려고 택시 탔는데 미세먼지가 마치 안개처럼...마스크가 습관이 되어서 쓰고 나왔는데 다행이었다.